第477篇 楚王将出

出处:战国策·楚策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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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文(文言文)

楚王将出张子,恐其败己也,而先谓张子曰:“子去寡人而之秦,必且为楚之患矣。”张子曰:“王无患也。臣闻之:邻国有圣人,敌国之忧也。今王以臣为患,臣请遂出。王且无患,臣请为楚王反。”张子至秦,秦王谓张子曰:“楚王欲得子,子何以报寡人?”张子对曰:“臣闻之:有献于君者,不若献于国;有献于国者,不若献于君。臣请为君献楚王,使楚王无东顾之忧,而西事秦。楚王若听臣,则楚必为秦之东藩;若不听臣,则臣请以秦之众,合韩、魏而图之。楚王必听臣矣。”秦王乃使张子之楚。张子说楚王曰:“大王诚能听臣,闭关绝约于齐,臣请献商於之地六百里,使秦以女为大王箕帚之妾,秦楚娶妇嫁女,长为兄弟之国。此北弱齐而西益秦也,计无便此者。”楚王大说而许之。群臣皆贺,陈轸独吊。王怒曰:“寡人不兴师而得六百里地,何吊也?”对曰:“不然。以臣观之,商於之地不可得而齐秦合。齐秦合则患必至矣。”王曰:“有说乎?”对曰:“夫秦之所以重楚者,以其有齐也。今闭关绝约于齐,则楚孤。秦奚贪夫孤国,而与之商於之地六百里?张子至秦,必负王,是东绝齐交,西生患于秦也。两不相收,而地不得,臣窃为大王计,不如阴合齐而阳绝之,使人随张子。苟与吾地,绝齐未晚;不与吾地,阴合谋计也。”王曰:“愿陈子闭口毋复言,以待寡人之得地也。”张子反,秦使人受地。张子谓楚使者曰:“臣有奉邑六里,愿献之大王。”使者报王,王大怒,兴师伐秦。秦与齐合,韩氏从之,楚师大败。

📖 白话文翻译

楚懐王は張儀を楚から去らせようとしたが、彼が楚に害を及ぼすことを恐れ、先に張儀に言った。「そなたが我を離れて秦に行けば、必ず楚の禍いとなるであろう。」張儀は言った。「大王は憂い給うな。臣は聞く、隣国に聖人がいれば、それは敵国の憂いであると。今、大王は臣を禍いと見なされるならば、臣は直ちに去ることを請う。大王はしばし心配なさるな。臣は楚のために利を謀ろう。」張儀は秦に到り、秦王が彼に言った。「楚王はそなたを得ようと望んでおる。そなたは何をもって我に報いるか。」張儀は答えた。「臣は聞く、君主に礼を献ずるよりは、国に礼を献ずるに如かず。国に礼を献ずるよりは、君主に礼を献ずるに如かずと。臣は請う、君主のために楚王を献じ、楚王に東顧の憂いなく、西のかた秦に事えさせん。もし楚王が臣に従わば、楚は必ず秦の東藩となろう。従わざれば、臣は請う、秦の軍を用い、韓・魏と連合して彼を図らん。楚王は必ず臣に従うでありましょう。」秦王はここにおいて張儀を楚に遣わした。張儀は楚懐王に説いて言った。「大王がまことに臣に従い、関を閉じて斉との盟約を断たれるならば、臣は請う、商於の地六百里を献じ、秦の女子を大王の洒掃の妾とし、秦楚両国は嫁娶を交わし、永遠に兄弟の国とならん。これにより北のかた斉を弱め、西のかた秦を益すること、この計に勝るものはありません。」楚懐王は大いに喜んでこれに応じた。群臣はみな祝賀に来たが、ただ陳軫のみが哀悼を示した。楚王は怒って言った。「我は兵を出さずして六百里の地を得る。そなたはなぜ哀しむのか。」陳軫は答えた。「そうではありません。臣の見るところによれば、商於の地は得られず、しかも斉秦は連合し、斉秦が連合すれば、禍いは必ず来たります。」楚王は言った。「何か説があるのか。」陳軫は言った。「秦が楚を重んずるのは、楚に斉の後ろ盾があるからです。今、関を閉じて斉と絶交すれば、楚は孤立します。秦がどうして孤立した国を貪り、それに商於の六百里の地を与えましょうか。張儀が秦に帰れば、必ず大王を背くでありましょう。そうなれば東のかた斉との交わりを断ち、西のかた秦の禍いを招き、両方失って土地は得られません。臣はひそかに大王のために考えますに、密かに斉と連合しつつ表面は絶交し、人を張儀に従わせるのが良ろしいでしょう。まことに我らに土地を与えるならば、その後に斉を絶つのも遅くはありません。与えなければ、密かに斉と連合して策をめぐらすのです。」楚王は言った。「陳先生は口を閉じて再び言わずともよい。我が土地を得るのを待っておれ。」張儀は秦に帰り、秦は使者を遣わして土地を受け取らせた。張儀は楚の使者に言った。「我に采邑の六里あり、願わくば大王に献ぜん。」使者は帰って楚王に報告し、楚王は大いに怒り、兵を発して秦を攻めた。秦は斉と連合し、韓も従い、楚の軍は大敗した。

💡 商战启示录

이 책략은 상전에서 상대방의 약속을 가볍게 믿고, 동맹의 가치를 소홀히 여길 때 초래되는 치명적 교훈을 드러낸다. 초회왕은 장의가 입으로 약속한 ‘육백 리 땅’을 탐내어, 경솔히 제나라와 단교하였다가 장의에게 빈말로 농락당하여 겨우 육 리 땅만을 얻었을 뿐 아니라, 일방적으로 맹약을 파기한 탓에 고립에 빠져 결국 대패하고 말았다. 현대 상업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예컨대 어떤 스타트업이 거대 기업의 ‘협력 의향’을 얻기 위해 기존의 전략적 파트너를 버렸으나, 거대 기업은 상징적 자원만을 제공하고 기업은 협상 카드를 상실하여 수세에 몰린 경우가 그러하다. 진진의 ‘겉으로는 제나라와 화합하고 속으로는 끊는’ 전략은 상전에서 말하는 ‘위험 헤지(Hedge)’에 해당한다. 확정적 이익을 얻기 전에는 기존 동맹이나 핵심 자원을 훼손하지 말고, 은밀히 대비책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장의의 탁월함은 정보의 비대칭성과 초왕의 탐욕을 이용하여 ‘약속’을 지렛대로 삼아 저비용 확장을 실현한 데 있다. 이는 기업가들에게 경고한다. 매혹적인 제안 앞에서 상대방의 이행 능력과 진실한 의도를 반드시 검증하고, 동시에 자신의 생태적 위치를 지켜 단일 의존으로 인해 전부를 잃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진정한 상업적 지혜는 진취와 방어의 균형에 있으며, 단기적 유혹 때문에 장기적 전략의 초석을 버려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