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441篇 楚王问于陈轸(二)

出处:战国策·楚策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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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文(文言文)

楚王问于陈轸曰:“寡人之待士也,尽心矣,而四方之贤者不归寡人,何也?”陈轸对曰:“臣闻之,鸟则择木,木岂能择鸟?王诚能致士,当先求其所好而与之,则贤者至矣。昔者秦穆公欲霸,而西取由余于戎,东得百里奚于宛,迎蹇叔于宋,来丕豹、公孙支于晋。此五子者,不产于秦,而穆公用之,遂霸西戎。今王之处士也,不能致其所好,而欲贤者之至,不亦难乎?且夫骥之齿长矣,服盐车而上太行,蹄申膝折,尾湛胕溃,漉汁洒地,白汗交流,中阪迁延,负辕不能上。伯乐遭之,下车攀而哭之,解纻衣以幂之。骥于是俛而喷,仰而鸣,声达于天,若出金石声者,何也?彼见伯乐之知己也。今王之臣,曾未有若伯乐之知人也,而欲求骥之至,不亦难乎?”楚王曰:“善哉!寡人愿子之相之也。”

📖 白话文翻译

楚王이 陈轸에게 물었다. "내가 선비를 대우함에 이미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였거늘, 어찌하여 사방의 현사(賢士)들이 와서 귀부하지 않는가? 이는 무슨 까닭인가?" 陈轸이 대답하였다. "신이 듣건대, 새는 나무를 가려 깃들일 뿐이지, 나무가 어찌 새를 가릴 수 있겠습니까? 왕께서 진실로 현사를 불러들이고자 하신다면, 마땅히 그들이 좋아하는 바를 먼저 알고 베푸셔야 합니다. 그러면 현사들이 올 것입니다. 옛날 秦穆公이 패업을 이루고자 하여, 西戎에서 由余를 얻고, 宛 땅에서 百里奚를 얻었으며, 宋에서 蹇叔을 맞이하고, 晋에서 丕豹와 公孙支를 불러들였습니다. 이 다섯 사람은 진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으나, 목공이 그들을 중히 여겨 등용하였기에 마침내 서융에서 패자가 되었습니다. 지금 왕께서 선비를 대우하되 그들이 좋아하는 바를 헤아려 주지 못하고서, 현사가 오기를 바라시니 어렵지 않겠습니까? 또한, 천리마가 나이 들어 늙어, 소금 수레를 끌고 태항산을 오르는데, 발굽은 곧게 뻗치고 무릎은 부러지며, 꼬리는 진흙에 젖고 살갗은 문드러졌으며, 침은 땅에 흩어지고 땀은 비오듯 흘렀습니다. 언덕 중턱에서 몸부림치며 멍에를 메고도 오르지 못하였습니다. 伯乐이 이를 만나, 수레에서 내려 붙잡고 울며, 베옷을 벗어 그 위에 덮어 주었습니다. 천리마는 이에 고개를 숙여 콧김을 내쉬고, 머리를 들어 길게 울었으니, 그 소리가 하늘에 닿아 쇠와 돌이 부딪치는 소리와 같았습니다. 이는 어찌된 까닭입니까? 천리마가 백락이 자기를 알아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왕의 신하들 가운데, 아직 백락처럼 인재를 알아보는 자가 없는데, 천리마가 오기를 바라시니 어렵지 않겠습니까?" 楚王이 말하였다. "말이 참으로 좋도다! 그대가 나를 보필하여 주기를 바라노라."

💡 商战启示录

진진(陳軫)의 간언은 인재 전략의 핵심을 드러낸다. 기업은 인재를 수동적으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주동적으로 그들의 핵심 욕구를 식별하고 충족시켜야 한다. 이는 마치 백락(伯樂)이 천리마를 알아보듯, 천리마는 자신을 이해해 주는 이로 인해 울부짖는 것과 같다. 현대 비즈니스에서 많은 기업이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지 못한다고 한탄하지만, 정작 인재의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개별화된 동기 부여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구글은 '20% 시간' 제도를 통해 엔지니어에게 자율적 혁신의 공간을 부여하고, 그들의 성취감과 창의성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전 세계 최고의 기술 인재를 끌어모은다. 반대로, 기업이 단지 높은 연봉만을 미끼로 삼고 인재의 장기적 성장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면, 이는 초왕(楚王)이 '선비를 정성껏 대했으나' 그들의 취향에 맞추지 못해 결국 인재를 잃은 것과 같다. 또 다른 사례로 화웨이(華爲)는 '획득 공유제(獲取分享制)'를 통해 직원의 이익을 회사의 장기적 발전과 결부시켰다. 풍부한 보수뿐만 아니라 주식 인센티브를 통해 직원을 '주인'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내적 동기를 발휘하게 한 것이다. 이는 백락과 천리마의 관계를 증명한다. 인재는 진정으로 '보임'을 갈망하며, 기업은 그들의 직업적 비전, 가치 추구, 성장의 고충을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리더는 목공(穆公)이 다섯 명의 현사를 널리 받아들였듯 주동적으로 경계를 넘나들며 인재를 찾고, 백락처럼 깊은 공명을 구축해야만 인재의 요새를 세우고 조직의 지속적 혁신을 이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