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433篇 秦伐宜阳

出处:战国策·楚策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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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文(文言文)

秦伐宜阳。楚王谓陈轸曰:“寡人闻韩侈巧士也,习诸侯事,殆能自免也。为其必免,吾欲先据之以加德焉。”陈轸对曰:“舍之,王勿据也。以韩侈之知,于此困矣。今山泽之兽,无黠于麋。麋知猎者张罔,前而驱己也,因还走而冒人,至数。猎者知其诈,伪举罔而进之,麋因得矣。今诸侯明知此多诈,伪举罔而进者必众矣。舍之,王勿据也。韩侈之知,于此困矣。”楚王听之,宜阳果拔。陈轸先知之焉。

📖 白话文翻译

秦が韓の宜陽を攻めた。楚の懐王は陳軫に言った、「我聞く、韓侈は口達者で、諸侯の間の事務に通じており、おそらく宜陽をして破られざらしめることができよう。彼が必ず禍いを免れさせるゆえ、我は先に宜陽を占拠して、彼に恩を施そうと思う。」陳軫は答えた、「その考えを捨てなさい。大王は宜陽を占拠すべきではありません。韓侈の知恵をもってしても、この事においては窮地に陥るでしょう。今、山や沢の獣の中で、麋鹿ほど狡猾なものはおりません。麋鹿は狩人が網を張り、前から追い立てることを知ると、身を翻して逃げ、狩人に突き当たります。これを何度も繰り返します。狩人はその狡さを知っており、偽って網を掲げて進むと、麋鹿はそれによって捕らえられます。今、諸侯たちは韓侈が多く偽ることを明らかに知りながら、偽って網を掲げて進む者は必ず多いでしょう。お捨てなさい。大王は宜陽を占拠すべきではありません。韓侈の知恵をもってしても、この事においては窮地に陥るでしょう。」楚の懐王は陳軫の言葉に従い、宜陽は果たして秦に攻め落とされた。陳軫は事前にこのことを見通していたのである。

💡 商战启示录

진진의 간언은 상전(商戰)에서 “상대의 허세를 꿰뚫어 보는” 핵심 지혜를 드러낸다. 한치는 지모로 이름났지만, 그의 전략은 마치 사슴이 “되돌아 달려들어 사람을 들이받는” 것과 같아, 처음에는 효력을 볼지라도 거듭 쓰면 간파되고 만다. 현대 비즈니스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어느 기술 스타트업이 투자 평가액을 높이기 위해 일부러 다수 거대 기업과의 협력 의향을 얻었다고 공언하며 경쟁이 붙은 듯한 착각을 조성한 경우가 있다. 첫 번째 투자 유치 때 이 전략은 실제로 일부 투자자들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두 번째 투자 유치 때 투자자들은 이미 업계 인맥을 통해 그 “허세”를 간파했고, 오히려 집단적으로 가격을 깎아 기업 가치가 반토막 났다. 반대로 화웨이는 5G 표준 협상에서 허세를 부리지 않고 탄탄한 특허 포트폴리오와 실질적 기술력을 협상 카드로 삼아 마침내 발언권을 쟁취했다. 진진의 전략은 기업가들에게 일깨워 준다. 협상이나 경쟁에서 상대의 “가짜 포위망” 동작, 즉 허위 마감일, 과장된 경쟁사 관심, 허위 생산능력 등을 예리하게 식별하라는 것이다. 동시에 자신도 지나치게 “기만적” 전략을 남용해선 안 된다. 상업적 신용은 한번 훼손되면 사슴이 간파된 뒤처럼 “그곳에 갇히는” 수세적 국면에 빠지기 때문이다. 진정한 상전의 지혜는 “선지(先知)”에 있다. 정보 수집과 논리적 추론을 통해 상대의 다음 수를 예측하는 것이지, 맹목적으로 동조하거나 표면적 태세를 쉽게 믿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