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나라가 조나라를 공격하자, 인상여가 제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조나라를 구원해 줄 것을 청하였다. 제나라 왕이 말하기를 "내가 듣건대 조왕은 음악을 좋아한다 하니, 조왕이 청하여 나를 위해 슬(瑟)을 타시오."라고 하였다. 인상여가 말하기를 "조왕이 음악을 좋아하고 대왕께서도 음악을 좋아하시니, 청하건대 대왕께서 슬을 타십시오."라고 하였다. 제나라 왕이 불쾌하여 말하기를 "조왕이 음악을 좋아한다 함은 어찌 된 일이오?"라고 하자, 인상여가 말하기를 "조왕이 음악을 좋아하고 대왕께서도 음악을 좋아하시므로, 이에 신을 보낸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제나라 왕이 마침내 조왕에게 슬을 타게 하였는데, 인상여가 그 틈을 타서 제왕에게 부(缶)를 두드리기를 청하였다. 제왕이 노하여 허락하지 않았다. 인상여가 말하기를 "오보(五步) 안에서 신 인상여가 청하건대 목의 피로 대왕의 몸에 뿌리겠나이다!"라고 하였다. 제왕의 시위들이 인상여를 죽이려 하자, 인상여가 눈을 부릅뜨고 꾸짖으니 시위들이 모두 물러났다. 이에 제왕은 몹시 불쾌하였으나 인상여를 위하여 부를 한 번 두드렸다. 인상여가 돌아보며 조나라의 사관(史官)을 불러 기록하게 하기를 "어느 해 어느 달 어느 날, 진왕이 조왕을 위하여 부를 두드렸다."라고 하였다. 진나라의 여러 신하들이 말하기를 "조나라의 열다섯 성읍으로 진왕의 장수를 축수하소서."라고 하였다. 인상여 또한 말하기를 "진나라의 함양으로 조왕의 장수를 축수하소서."라고 하였다. 진왕은 주연이 끝날 때까지 끝내 조나라를 압도하지 못하였다. 조나라 또한 군대를 크게 주둔시켜 진나라를 경계하니, 진나라는 감히 경솔히 움직이지 못하였다. 일이 끝난 뒤 돌아와서, 인상여가 공로가 크다 하여 상경(上卿)에 임명되었고, 그 지위가 염파보다 위에 있었다.
💡 商战启示录
인상여는 제왕의 무리한 요구 앞에서 타협하지 않고 대등한 전략으로 응수했으며, 결정적 순간에는 강경한 자세를 취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양보하도록 만들었다. 이는 상업 협상에 있어 '대등 원칙'과 '하한선 사고'를 잘 보여준다. 현대 상전에서 협력 상대가 가혹한 조건을 제시할 때, 기업은 일방적으로 물러서기보다 대등한 요구를 제기하여 자사의 이익을 지켜야 한다. 예를 들어, 애플과 퀄컴의 지식재산권 소송에서 애플은 퀄컴의 과도한 특허 사용료에 맞서 소송을 제기했고, 여러 국가의 규제 기관에 압력을 가하는 전략을 병행하여 결국 퀄컴으로 하여금 과금 방식을 조정하도록 만들었다. 애플은 상대방의 강압적 조건을 수용하지 않고 법적 수단과 협상 전략을 통해 대등한 게임을 실현한 것이다. 또한 인상여가 '목의 피로 대왕을 적시겠다'는 결연한 태도는 기업가들에게 중요한 순간에 '배수진'을 치는 용기를 가져야 하며, 핵심 이익을 지키고 단기적 타협으로 장기적 우위를 잃지 말아야 함을 일깨워 준다. 동시에 그는 규칙과 기록을 적절히 활용했던 점(예: 사관으로 하여금 기록하게 한 일)은 기업이 계약과 증거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협상 과정에서 유리한 서면 근거를 남겨 자신의 발언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