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265篇 管燕得罪齐王

出处:战国策·齐策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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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文(文言文)

管燕得罪齐王,谓其左右曰:“子孰而与我赴诸侯乎?”左右默然莫对。管燕连然流涕曰:“悲夫!士何其易得而难用也!”田需对曰:“士三食不得餍,而君鹅鹜有余食;下宫糅罗纨,曳绮縠,而士不得以为缘。且财者,君之所轻;死者,士之所重。君不肯以所轻与士,而责士以所重事君,非士易得而难用也。”

📖 白话文翻译

管燕이 齊王의 罪를 얻자, 그의 門客들에게 말했다. “그대들 중 누가 나와 함께 다른 諸侯에게로 망명하겠는가?” 門客들은 모두 沈默하여 아무도 對答하지 않았다. 管燕이 傷心하여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슬프도다! 士人은 어찌 이리도 얻기 쉬우면서 쓰기 어려운가?” 田需가 이에 對答하여 말했다. “士人은 하루 세 끼조차 배불리 먹지 못하는데, 閣下의 집 geese와 오리들은 남는 穀食이 있사옵니다. 閣下의 後宮 嬪妃들은 綾羅錦繡를 입고 精細한 絲織品을 끌고 다니는데, 士人은 衣邊 하나조차 얻지 못하나이다. 게다가 財物은 閣下께서 가벼이 여기시는 바요, 生死는 士人이 重히 여기는 바이옵니다. 閣下께서 가벼이 여기시는 財物을 士人에게 베풀지 않으시면서, 士人에게 그들이 重히 여기는 生命으로 閣下를 위해 힘쓰기를 要求하시나이다. 이는 士人이 얻기 쉬우면서 쓰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閣下의 士人을 對하는 道가 虧欠됨이옵니다.”

💡 商战启示录

전휴(田需)의 직언은 관연(管燕)의 곤경을 꿰뚫어 보았다. 그는 부하들이 목숨을 바쳐 충성하기를 요구하면서도, 정작 그들에게 기본적인 생존의 욕구와 존중조차 주지 않았던 것이다. 이는 현대 비즈니스에 비추어 보면 바로 '동기부여의 어긋남'이라는 전형적인 사례다. 많은 관리자들이 인재가 오래 머물지 않고 충성도가 낮다고 한탄하지만, 정작 직원들의 핵심적인 요구—공정한 보상, 직업적 존엄, 성장의 여지—를 간과하고 있다. 기업이 거창한 비전과 감성만을 내세우면서도 급여와 복지는 업계 수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심지어 마땅히 받아야 할 이익마저 삭감한다면, 이는 관연이 '기러기와 오리에게는 먹이가 남아돌게 하면서 선비들에게는 세 끼조차 배불리 먹이지 못한' 것과 같아 반드시 인재 이탈을 초래한다. 반면 화웨이(華爲), 하이디라오(海底撈)와 같은 기업들의 성공은 직원을 '도구'가 아닌 '선비'로 대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화웨이는 높은 급여와 지분 인센티브를 통해 분투하는 이들이 성과를 함께 나누게 했고, 하이디라오는 일선 서비스 직원에게 충분한 권한과 존중을 부여함으로써 직원들이 '중히 여기는 바를 다해 섬기는' 전력을 다하는 태도를 얻어냈다. 비즈니스의 본질은 가치 교환이다. 사장이 '가벼이 여기는 재물'을 나누기를 인색하다면, 직원이 '중히 여기는 힘'을 아끼는 것을 탓할 수 없다. 진정한 리더십은 일방적인 충성의 요구가 아니라, 동료의 필요에 대한 통찰과 후한 응답에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