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172篇 楚王欲逐张仪

出处:战国策·楚策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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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文(文言文)

楚王欲逐张仪,陈轸曰:“王何逐张仪之甚也?”王曰:“仪以寡人绝齐,而甚辱寡人,又杀寡人之腹心,以快其心,故欲逐之。”陈轸曰:“臣请譬之。昔者子胥忠其君,而天下争以为臣;曾参孝其亲,而天下愿以为子。故忠臣孝子,天下之所愿得也。今王逐张仪,是王弃忠臣也。且仪之来也,固将以为秦求王也。秦求王,而王逐之,是绝秦之交也。王不如因而厚之,以结秦欢。秦欢,则楚无患矣。若逐之,秦必怒,而楚必危。王孰与于危而逐之,无宁安而留之?”王曰:“善。”乃止。

📖 白话文翻译

楚懐王、張儀を逐わんと欲す。陳軫問いて曰く、「王、何を以て張儀を逐くることを急ぐや。」王曰く、「張儀、寡人をして斉と絶えしめ、大いに寡人を辱め、又寡人の腹心の臣を殺して、以て其の心を快くせり。故に之を逐わんと欲す。」陳軫曰く、「請う、之を譬えん。昔、伍子胥は其の君に忠にして、天下の国、争いて之を臣とせんと欲す。曾参は其の父母に孝にして、天下の人、願いて之を子とせんと欲す。故に忠臣孝子は、天下の得んと欲する所なり。今、王、張儀を逐くるは、是れ王の忠臣を棄つるなり。且つ張儀の楚に来たるや、本より秦の為に王に利を求むるなり。秦の王に求むる有るに、而して王、之を逐くれば、是れ秦と邦交を絶つなり。王は因りて之を厚く遇し、以て秦の歓心を結ぶに如かず。秦の楽しめば、楚に患い無からん。若し之を逐くれば、秦必ず怒り、楚は危うからん。王は危うきに処して之を逐くらんと欲するや、将た安きに寧んじて之を留めんと欲するや。」王曰く、「善し。」乃ち張儀を逐くるを止む。

💡 商战启示录

이 책략의 정수는 “적을 활용함”에 있으며, 감정적 결정 대신 이익의 균형을 따지는 데 있다. 초나라 왕은 개인적 모욕으로 장의를 추방하려 했으나, 진진은 장의 뒤에 있는 진나라의 자원과 협상적 가치를 간파했다. 현대 비즈니스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는 드물지 않다. 예컨대, 애플은 한때 삼성과 경쟁자이자 협력자였다. 양측이 특허 소송에서 치열하게 맞섰음에도, 애플은 여전히 삼성의 디스플레이와 칩 공급에 의존했다. 만약 일시적 분노로 협력을 끊었다면, 자체 공급망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진진의 조언은 기업가들에게 이렇게 일깨운다. 상업적 결정은 개인적 감정이나 단기적 갈등이 아닌, 장기적 이익과 생태계 구도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나 협력자가 전략적 카드를 쥐고 있을 때, 그를 추방하기보다는 “후대”하여 균형을 유지하고, 나아가 자신의 우위로 전환하는 것이 낫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에 직면했지만 일부 미국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핵심 부문의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했다. 또한 이 책략은 “진나라와의 우호를 유지하면 초나라에 근심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이는 비즈니스에서 핵심 파트너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고립된 곤경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진정한 상업 전략의 고수는 일시적 분노로 퇴로를 끊지 않는다. 진진처럼, 판 위의 모든 말의 잠재적 가치를 꿰뚫어 보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물러섬으로써 나아가 이익의 극대화를 이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