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472篇 楚王与秦人战于汉中

出处:战国策·楚策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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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文(文言文)

楚王与秦人战于汉中,楚人不胜。陈轸谓楚王曰:“王何不地以和秦,而赂以名都?”楚王曰:“不可。秦已得地,必复求利,是重吾祸也。”陈轸曰:“王不如因而赂之以一名都,与之连兵而伐齐。是我亡于秦而取偿于齐也。且王已结怨于秦,而欲以空言求免,是犹抱薪救火也。”楚王不听,遂发兵而攻秦,秦大败楚于丹阳。

📖 白话文翻译

楚懷王與秦國戰於漢中,楚軍敗績。陳軫謂楚懷王曰:“大王何不割地以和於秦,而以名城為賂乎?”楚懷王曰:“不可。秦已得地,必復求利,是重吾患也。”陳軫曰:“大王不如因而賂秦以名城,與秦合兵而攻齊。如此,則雖失地於秦,而可取償於齊。且大王已與秦結怨,欲以空言求免,猶抱薪救火也。”楚懷王不聽,遂發兵攻秦,秦大敗楚軍於丹陽。

💡 商战启示录

초회왕의 실패는 '매몰비용'과 '감정적 의사결정'이라는 이중 함정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는 영토 할양을 거부한 것은 이미 입은 손실(전쟁 패배)이 더 큰 손실을 불러올까 두려워서였지만, 진진이 제시한 '손절-위험 전가-균형 회복' 전략은 간과했다. 현대 비즈니스에서도 많은 기업이 경쟁에서 패배했을 때, 초기 투자에 대한 매몰비용을 인정하기 싫어 전략적 축소를 거부하고 오히려 투자를 늘려 결국 더 큰 위기를 초래하곤 한다. 예를 들어, 한때 휴대폰 업계의 거인이었던 노키아는 스마트폰의 물결에 직면했을 때 심비안 시스템에 집착하며 기존의 강점을 버리지 못하다가 결국 시장에서 도태되었다. 반면 성공 사례를 보면, IBM은 개인용 컴퓨터 사업이 적자를 내기 전에 과감히 레노버에 매각했다. '명도'(PC 사업)를 내주었지만 서비스 및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에 필요한 자금과 시간을 확보하여 'PC에서 죽고 클라우드에서 보상받는' 전형적인 변신을 이루었다. 진진의 지혜는 통제 가능한 '명도'의 상실로 전략적 주도권과 위험 전가의 기회를 확보하는 데 있었지, 기업이 '땔감을 안고 불을 끄는'(抱薪救火) 희생양이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진정한 상계(商界)의 고수는 필요할 때 '영토를 할양하고 평화를 구하는' 전략으로 물러섬으로써 나아가며, 국부적 손실을 전체 승리를 위한 카드로 전환할 줄 아는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