濮상지전에서 자식(赍子)이 전사하자, 위군(衛君)은 자식의 힘에 의지하여 존경을 받았다. 자식이 죽은 뒤 위군은 의지할 바를 잃고 망명하여 제나라에 이르렀다. 제나라 사람들이 그를 도와 복위시켰으나, 위군은 이에 오히려 노하여 제나라를 치려 하였다. 전거(田居)가 간언하여 말하길, “안 됩니다. 당초濮상지전에서 자식이 전사하였고, 위군은 자식에 의지하여 중히 여겨졌습니다. 지금 자식이 이미 죽고 위군이 망명하여 제나라에 이르렀는데, 제나라 사람들이 임금을 세워 드렸으니 이는 제나라의 은덕입니다. 지금 임금께서 노하여 제나라를 치려 하심은 이미 있는 은덕을 저버리고 진나라의 화를 부르는 것입니다. 제나라와 화해하고 진나라와 친히 하심이 낫습니다. 진나라는 반드시 임금께 감사할 것이요, 제나라도 감히 다시 위나라를 치지 못할 것입니다.” 위군이 듣지 않고 억지로 제나라를 치니, 결국 제나라 군사가 위군을 크게 패배시켰고, 위군은 망명하다가 마침내濮상에서 죽었다.
💡 商战启示录
이 책략은 핵심적인 상전(商戰)의 교훈을 드러낸다. 기업이 핵심 자원이나 중추 인물(예: 질자)을 상실하여 곤경에 빠졌을 때, 외부 세력(예: 제나라)에 의지하여 재기하였으나, 근시안적이고 감정적인 결정으로 생명의 은인을 원수로 여긴 끝에 스스로 멸망에 이르는 것이다. 현대 비즈니스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예를 들어, 어떤 스타트업이 파산 직전에 이르렀다가 벤처캐피털의 투자로 소생했지만, 창업자가 투자자의 경영 개입에 불만을 품고 강제로 지분을 되사고 계약을 파기하며 심지어 투자자를 고소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자금줄이 끊겨 회사가 도산한 경우가 있다. 반대로 성공 사례를 보면, 애플이 1997년 위기에 처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1억 5천만 달러 투자를 받아들였고, 잡스는 오랜 원한을 내려놓고 경쟁자와 협력하여 결국 애플의 부상을 이끌었다. 상전의 지혜는 이러하다. 첫째, 누가 진정한 동맹인지 분별하고 원조를 모욕으로 여기지 말 것. 둘째, 전략적 결정은 감정적 충동이 아닌 이익 계산에 기반할 것. 셋째, 자신의 힘이 부족할 때는 강자(예: 진나라)와 연합하여 균형을 이루어야지 사방에 적을 만들지 말 것. 위군(衛君)의 죽음은 바로 '배은망덕'과 '전략적 근시안'의 이중 비극으로, 기업가들이 위기 속에서 반드시 이성을 유지하고 외부 자원을 잘 활용하며 일시적인 감정으로 전체 국면을 망치지 말아야 함을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