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222篇 燕昭王问于乐毅

出处:战国策·燕策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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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文(文言文)

燕昭王问于乐毅曰:“寡人欲伐齐,齐强而地广,民富而兵劲,奈何?”乐毅对曰:“夫欲伐大国,必先事之。事之而彼骄,则我之谋得矣。昔者勾践事吴,而吴王夫差骄,乃伐之,遂霸诸侯。今王欲伐齐,请先事齐,厚赂其左右,以骄其心。且齐之强,非一日也,其民习于兵,未可卒制。臣闻之,善用兵者,不以短击长,而以长击短。齐之长,在广土众民;其短,在政令无常,上下离心。王诚能卑辞厚币,以事齐,而阴结诸侯,养士厉兵,待其有衅,然后举兵,则齐可图也。”燕昭王曰:“善。”乃使乐毅约赵、楚、魏、韩,共伐齐。齐湣王果骄,不设备,诸侯之兵至,齐师大败,燕人遂入临淄。

📖 白话文翻译

燕昭王이 樂毅에게 물었다. “내가 齊나라를 치고자 하나, 齊나라는 강대하고 땅이 넓으며, 백성은 부유하고 군사는 강하니, 어찌해야 하겠는가?” 樂毅가 대답하였다. “대국을 치려면 반드시 먼저 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그에게 순종하여 그를 교만하게 만들면, 우리의 계책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옛날 越王 句踐이 吳나라를 섬기자, 吳王 夫差가 이로 인해 교만해졌고, 이에 句踐이 吳나라를 쳐서 마침내 제후들 사이에서 패자가 되었습니다. 지금 대왕께서 齊나라를 치고자 하시니, 청컨대 먼저 齊나라를 섬기되, 후한 예물로 齊王의 측근 신하들에게 뇌물을 주어 그의 마음을 교만하게 하소서. 또한 齊나라의 강함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그 백성들은 전쟁에 익숙하여 갑자기 굴복시키기 어렵습니다. 신이 듣건대, 병법에 능한 자는 자신의 단점으로 남의 장점을 공격하지 않고, 자신의 장점으로 남의 단점을 공격한다고 합니다. 齊나라의 장점은 땅이 넓고 백성이 많다는 데 있으며, 그 단점은 정령이 일정하지 않고 상하가 서로 마음이 떠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대왕께서 만약 겸손한 말과 풍성한 예물로 齊나라를 섬기면서, 한편으로는 은밀히 제후들과 사귀고 선비를 기르며 병기를 갈고 닦아, 齊나라에 틈이 생기기를 기다렸다가 그런 연후에 군대를 일으키면, 齊나라는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燕昭王이 말하였다. “좋다.” 이에 樂毅를 보내 趙·楚·魏·韓과 연합하여 함께 齊나라를 치게 하였다. 齊湣王은 과연 교만해져 방비를 하지 않았고, 제후의 군대가 이르자 齊軍은 크게 패하였으며, 燕軍은 마침내 齊나라의 도성 臨淄에 들어갔다.

💡 商战启示录

악의(樂毅)의 전략은 현대 상전(商戰)에서의 ‘약세를 보여 적을 유인함’과 ‘비틀린 위치 선점 경쟁’의 지혜를 드러낸다. 강대한 상대를 마주할 때 정면충돌을 피하고, ‘겸손한 언사와 후한 예물’로 상대의 방심을 유도해야 한다. 이는 상업에서의 ‘전략적 약세 시현’과 같다. 화웨이가 해외 시장에서 조용히 기반을 다지며 시스코와의 정면 충돌을 피하고, 조용히 특허와 유통망을 축적한 끝에 5G 분야에서 역전에 성공한 사례가 그러하다. 악의는 ‘장점으로 단점을 치는 것’을 강조했는데, 이는 현대 기업이 자체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상대의 취약 지점을 공격해야 함을 뜻한다. 핀둬둬가 알리바바와 징둥이 장악한 1·2선 도시의 우위를 피해 하방 시장에 깊이 파고들어, 사교적 파급력과 저가 전략으로 급속히 성장한 것이 그 예다. 또한 악의는 ‘제후들과 은밀히 연대한다’, 즉 생태계 동맹을 구축할 것을 주장했다. 이는 오늘날 기업들이 교차 협력, 투자·인수를 통해 산업 사슬의 시너지를 형성하는 것과 같다. 텐센트가 징둥, 메이퇀과 연합해 알리바바에 맞서 경쟁 압력을 분산시킨 사례가 그러하다. ‘그들의 틈을 기다린다’는 것은 기업가들에게 인내심을 유지하며 상대의 전략적 실수나 시장의 기회 창을 기다리라고 당부한다. 바이트댄스가 페이스북이 틱톡을 얕볼 때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한 것이 그 예다. 이 사례는 고대 병법의 ‘교만한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는 진리가 현대 비즈니스에서도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하며, 기업은 성공 후의 자만을 경계하고 상대의 오만을 이용해 기회를 창출하는 데 능해야 함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