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왕 소왕이 악의에게 묻기를 "과인이 제나라를 치고자 하니, 그대는 무슨 가르침이 있는가?" 하였다. 악의가 대답하여 아뢰기를 "제나라는 패자의 후예로 남은 강국이오며, 땅이 넓고 백성이 많아 쉽사리 홀로 깨뜨릴 수 없사옵니다. 대왕께서 반드시 제나라를 치고자 하신다면, 여러 나라와 연합하여 함께 대적하심만 같지 못하옵니다. 여러 나라와 연합하려면, 먼저 조나라와 맹약을 맺으심만 같지 못하옵니다. 또한 회북과 송 땅은 바로 초나라와 위나라가 탐내는 곳이옵니다. 조나라가 맹약을 허락한다면, 다시 사국을 연합하여 함께 공격한다면 제나라는 크게 패할 수 있사옵니다." 소왕이 이르기를 "좋도다." 하였다. 이에 악의를 보내 조나라에 가서 맹약을 맺게 하고, 따로 사자를 보내 초나라와 위나라에 연락하게 하였으며, 또 조나라로 하여금 제나라를 치는 이익으로 진나라를 유인하게 하였다. 여러 나라의 제후들이 모두 제나라의 교만하고 포악함을 미워하여, 다투어 합종하여 연나라와 함께 제나라를 치게 되었다.
💡 商战启示录
낙의(樂毅) 전략의 본질은 '세력을 빌려 국면을 타개한다'는 데 있다. 즉, 한 사람의 힘으로 강적과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이익 분배를 통해 연합을 구축하여 상대의 압력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현대 비즈니스 전쟁에서 이는 '생태계 경쟁' 전략과 유사하다. 예를 들어, 당시 징둥(京东)이 알리바바(阿里)에 맞설 때 직접 전면전을 벌이지 않고 텐센트(腾讯)의 투자를 유치하고, 웨이핀후이(唯品会), 핀둬둬(拼多多) 등과 연합하여 '반(反)알리바바 연맹'을 결성했으며, 차별화된 포지셔닝과 트래픽 상호 보완을 통해 전자상거래 레드오션에서 틈을 뚫어냈다. 또 다른 예로, 화웨이(华为)는 제재를 받은 후 자발적으로 하모니OS 생태계를 개방하고 여러 하드웨어 제조사와 연합하여 사물인터넷 연맹을 공동 구축함으로써 애플과 구글의 폐쇄적 체계에 맞섰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핵심 교훈은 세 가지다. 첫째, 공동의 이익 지점을 식별하라. 낙의가 초(楚), 위(魏)가 회북(淮北)과 송(宋) 땅을 탐냈음을 간파했듯이, 기업도 동맹의 '고통 지점' 또는 '욕망'을 찾아야 한다. 둘째,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으로 나아가라. 핵심 지렛대(예: 조(趙)나라)를 우선 확보한 후 다른 세력으로 확산시켜 다방면 동시 공격을 피하라. 셋째, 상대의 '교만하고 포악한' 실정(失道)을 활용하라. 즉, 업계 거대 기업의 오만함이나 독점으로 인한 대중의 분노를 포착하여 순조롭게 '합종(合縱)'의 힘을 결집하라는 것이다. 다만 연맹의 취약성을 경계해야 한다. 이익이 일치할 때는 한배를 타고, 이익이 갈리면 반목할 수 있으므로, 주도자는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제공하여 연맹의 역동적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