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455篇 田单卒

出处:战国策·齐策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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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文(文言文)

燕攻齐,齐破。闵王奔莒,淖齿杀闵王。田单守即墨之城,破燕兵,复齐墟。襄王为太子徵。齐以破燕,田单之立疑。齐国之众,皆以田单为自立也。襄王立,田单相之。过菑水,有老人涉菑而寒,出不能行,坐于沙中。田单见其寒,欲使后车分之衣,无可以分者,单解裘而衣之。襄王恶之,曰:“田单之施,将欲以取我国乎?不早图,恐后之。”左右顾无人,岩下有贯珠者,襄王呼而问之曰:“女闻吾言乎?”对曰:“闻之。”王曰:“女以为何若?”对曰:“王不如因以为己善。王嘉单之善,下令曰:‘寡人忧民之饥也,单收而食之;寡人忧民之寒也,单解裘而衣之。寡人忧劳百姓,而单亦忧之,称寡人之意。’单有是善而王嘉之,善单之善,亦王之善已。”王曰:“善。”乃赐单牛酒,嘉其行。后数日,贯珠者复见王曰:“王至朝日,宜召田单而揖之于庭,口劳之。乃布令求百姓之饥寒者收谷之。”乃使人听于闾里,闻丈夫之相与语,举其首蹙眉而曰:“田单之爱人!嗟,乃王之教泽也!”

📖 白话文翻译

燕国가 齐国를 치니, 齐国가 크게 패하였다. 齐闵王은 莒城으로 도망쳤다가, 淖齿에게 살해되었다. 田单은 即墨城을 굳게 지키며 燕军을 격파하고, 齐国의 잃은 땅을 회복하였다. 그때 齐襄王은 태자였는데, 田单이 燕军을 격파한 공으로 인해 그가 임금으로 세워질 수 있을지 의문이 있었다. 齐国 사람들은 모두 田单이 스스로 왕이 되려 한다고 여겼다. 후에 襄王이 즉위하자, 田单은 그의 재상이 되었다. 하루는 田单이 淄水를 지나다가, 한 노인이 물을 건넌 뒤 추위에 걸을 수 없어 모래밭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田单은 그가 추워함을 보고, 뒤따르는 수레의 사람들에게 옷을 나누어 주게 하려 했으나 나누어 줄 옷이 없었고, 이에 자신의 갖옷을 벗어 노인에게 입혀 주었다. 襄王은 이를 몹시 싫어하여 말하였다. “田单이 은혜를 베푸는 것은, 민심을 사서 내 나라를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 일찍 그를 처리하지 않으면, 후일에 변고가 생길까 두렵다.” 그는 둘러보아 좌우에 사람이 없고, 다만 바위 아래에 구슬 꿰는 사람이 있을 뿐이었다. 襄王이 그를 불러 묻기를 “그대는 내 말을 들었는가?” 하니, 그가 대답하였다. “들었습니다.” 襄王이 묻기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였다. 구슬 꿰는 사람이 말하였다. “대왕께서는 차라리 이 기회에 선한 명성을 자신에게 돌리십시오. 대왕께서 田单의 선행을 가상히 여기시어 명령을 내리시되, ‘내가 백성의 굶주림을 근심하니, 田单이 그들을 거두어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백성의 추위를 근심하니, 田单이 갖옷을 벗어 그들에게 입혔도다. 내가 수고로운 백성을 근심하니, 田单 또한 근심하였으니, 이는 바로 내 뜻에 부합하는도다.’라고 하소서. 田单이 선행이 있으나 대왕께서 그를 가상히 여기시고, 田单의 선함을 칭송하시는 것이 곧 대왕의 선함이 됩니다.” 襄王이 말하였다. “좋다.” 이에 田单에게 소와 술을 내려 그의 행위를 가상히 여겼다. 며칠 후에, 구슬 꿰는 사람이 다시 襄王을 뵙고 말하였다. “대왕께서 조회하실 때, 田单을 불러 뜰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읍하고, 마주하여 위로하소서. 그런 뒤에 명령을 내려 굶주리고 추운 백성을 찾아 거두어 기르소서.” 襄王이 그대로 행하였다. 또 사람을 보내 민간에 두루 살피게 하였더니, 남자들이 서로 의논하며 고개를 들고 눈썹을 찌푸리며 말하는 것을 들었다. “田单이 참으로 백성을 사랑하는구나! 아, 이는 원래 왕의 가르침과 은택이로다!”

💡 商战启示录

이 이야기는 지도자가 부하의 명성이 지나치게 높아졌을 때 맞닥뜨리는 전형적인 난제와 그 해법을 드러낸다. 양왕은 처음에 전단이 민심을 사들이는 것을 몹시 꺼려하여 제거하고자 했으나, 구슬 꿰는 사람이 더 높은 지혜를 제시했다. 즉 부하의 선행을 지도층의 덕정으로 ‘흡수’하고, 공개적인 포상과 연대적 배려를 통해 전단의 개인 브랜드를 조직 전체의 이미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현대 비즈니스에 비추어 보면 바로 ‘상향 관리’와 ‘브랜드 자산 통합’의 지혜라 할 수 있다. 예컨대 어느 유명 인터넷 기업의 창업자는 외부에서 제품 혁신의 영혼으로 여겨지곤 하지만, CEO는 공개 표창과 내부 서신 등을 통해 개인의 성과를 회사의 ‘혁신 장려’ 문화 덕분으로 돌림으로써 핵심 인재를 보호하는 동시에 고용주 브랜드를 강화한다. 반대로 지도자가 부하의 공로가 자신을 가릴까 두려워 견제하고 배척한다면 인재 이탈을 초래하기 쉽다. 예컨대 어느 전통 기업은 스타 영업 관리자의 고객 자원을 시기하여 그를 주변부로 밀어냈고, 결국 팀이 붕괴하고 실적이 하락했다. 더 깊은 교훈은 이것이다. 진정한 지도자는 모든 일을 직접 챙기는 데 있지 않고 ‘세력을 빌리는 법’을 아는 데 있다. 즉 능력 있는 사람의 빛을 자신의 후광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양왕이 전단의 ‘해치를 벗어 준 일’을 ‘왕의 은혜’로 전환한 것과 같다. 제도화된 배려(예: 공익 기금 설립, 직원 복지 프로그램)를 통해 개인의 선행을 조직의 가치관으로 승화시키면 내부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감의 이미지를 구축하여 개인·팀·기업의 삼중 승리를 실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