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발은 늘 전단을 비방하며 말했다. "안평군은 소인이다." 전단이 이 말을 듣고 일부러 술자리를 마련해 초발을 초청하여 물었다. "내 전단이 무슨 잘못으로 선생에게 미움을 샀기에 선생이 조정에서 늘 나를 헐뜯는가?" 초발이 말했다. "도척의 개가 요임금을 향해 짖는 것은 도척을 높이고 요임금을 얕보아서가 아니라, 개는 본래 자기 주인이 아닌 자에게 짖는 법이다. 또 말하자면, 공손자가 현명하고 서자가 현명하지 못하다 하여도, 공손자와 서자가 서로 싸우게 한다면 서자의 개는 여전히 공손자의 장딴지를 물 것이다. 만약 그 개가 불초한 주인을 떠나 현자의 개가 될 수 있다면, 어찌 장딴지를 무는 데 그치겠는가?" 전단이 말했다. "저는 선생의 가르침을 따르겠습니다." 이튿날 전단은 초발을 제왕에게 천거했다. 제왕이 말했다. "그대는 어찌하여 이런 말을 하는가?" 초발이 대답했다. "왕께서 저의 계책을 받아들이신다면, 청컨대 제 개로 시험해 보게 해 주십시오." 제왕이 말했다. "좋다." 초발이 이에 전단을 재상으로 천거했다.
💡 商战启示录
이 단락은 직장과 비즈니스에서의 충성 논리를 드러낸다. 부하의 '공격성'은 종종 절대적 시비가 아닌 그가 충성하는 대상을 향한다. 현대 비즈니스에서 경쟁자들이 서로를 비방하는 것은 일상이지만, 관리자는 비판 뒤에 숨은 이익 사슬을 꿰뚫어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고위 임원이 자주 경쟁자에게 폄하를 당하더라도, 그가 전단처럼 적극적으로 적을 아군으로 만들고 비판자를 동맹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면, 장애물을 추진력으로 바꿀 수 있다. 전단은 초발의 악담에 보복하지 않고 오히려 술자리에서 경청하며 포용력을 보여주었고, 결국 초발의 '개 짖는 소리'를 '현인 추천'의 계기로 전환시켰다. 이는 기업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부정적 평가에 직면했을 때 그 동기를 분석하고, 상대가 '주인에게 충성하는' 유능한 인재라면 진심으로 영입하여 자신을 위해 쓰게 하라. 비즈니스 사례에서 잡스가 한때 애플을 비판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를 영입한 것이 바로 이 이치다. 동시에 리더는 '개가 주인 아닌 이를 짖는다'는 본질을 분명히 해야 하며, 표면적 적대감 때문에 인재를 놓치지 말고 오히려 소통을 통해 그를 조직 발전의 추진력으로 전환시켜 상생을 실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