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369篇 魏王与秦攻韩

出处:战国策·魏策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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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文(文言文)

魏王与秦攻韩,韩恐,使阳成君入谢于秦,请效上党之地以为和。令韩阳告上党之守靳黄氂曰:“秦起二军以临韩,韩不能支。今王令阳成君入谢于秦,请效上党之地以为和。使者已至,请效之。”靳黄氂曰:“人有言:‘挈瓶之知,不失守器。’王则有令,而臣太守,虽王与子,亦其猜焉。臣请悉发守以应秦,若不能卒,则死之。”韩阳趋以报王,王曰:“吾始已诺于应侯矣,今不与,是欺之也。”乃使冯亭代靳黄氂。冯亭守三十日,阴使人请赵王曰:“韩不能守上党,且以与秦,其民皆不欲为秦,而愿为赵。今有城市之邑十七,愿拜内之与王,唯王财之。”赵王喜,召平原君而告之曰:“韩不能守上党,且以与秦,其吏民皆不欲为秦而愿为赵。今冯亭令使者以城市之邑十七,愿拜内之与赵,此大利也。”平原君曰:“无故之利,祸之所生也。愿王勿受。”王曰:“今发卒已百万于外,而国无守城,若受之,是得地而实备也,此大利也。”乃使赵胜往受地。赵胜至,曰:“敝邑之王,使使者胜告太守:有诏,使太守尽纳吏民,民得安耕织,谨以邑赐吏民,以慰其心。”冯亭垂涕而勉,辞,入谢于赵王,谓赵王曰:“今臣为韩守上党,民为赵,臣请归死于韩。”赵王曰:“子之德,不可忘也。”乃封冯亭为华阳君。

📖 白话文翻译

魏王이 秦과 聯合하여 韓國을 치니, 韓國이 매우 두려워하여 陽成君을 秦에 보내 사죄하며 上黨 땅을 바쳐 화친을 청하였다. 韓國이 韓陽을 보내 上黨太守 靳黃氂에게 알리기를 “秦이 두 군대를 내어 韓國을 치니, 韓國이 감당하지 못하겠다. 지금 大王이 陽成君을 秦에 보내 사죄하며 上黨 땅을 바쳐 화친을 청하였으니, 사자가 이미 출발하였다. 청컨대 땅을 바칠 준비를 하라.” 하였다. 靳黃氂가 말하기를 “사람들이 이르기를 ‘비록 작은 지혜라도 지키는 성을 잃지 아니한다.’ 하였다. 大王의 명령이 있으나, 내가 太守로서 비록 王命이라 하여도 의심스럽다. 청컨대 모든 수비군을 내어 秦軍을 막되, 감당하지 못하면 죽어 싸우리라.” 하였다. 韓陽이 급히 韓王에게 돌아가 아뢰니, 韓王이 말하기를 “내가 이미 應侯에게 허락하였는데, 지금 바치지 아니하면 속임이 된다.” 하고, 이에 馮亭을 보내 靳黃氂를 대신하게 하였다. 馮亭이 삼십 일을 지키다가 은밀히 사람을 보내 趙王에게 청하기를 “韓國이 上黨을 지키지 못하여 장차 秦에 주려 하나, 백성들이 모두 秦에 귀부하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趙에 귀부하기를 원합니다. 지금 성읍이 열일곱이 있으니, 원컨대 大王께 바치오니 大王이 결단하소서.” 하였다. 趙王이 크게 기뻐하며 平原君을 불러 말하기를 “韓國이 上黨을 지키지 못하여 장차 秦에 주려 하는데, 그 관리와 백성들이 모두 秦에 귀부하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趙에 귀부하기를 원한다. 지금 馮亭이 사자를 보내 열일곱 성읍을 바치고자 하니, 이는 큰 이익이다.” 하였다. 平原君이 말하기를 “까닭 없는 이익은 화의 근원이니, 원컨대 大王께서 받지 마소서.” 하였다. 趙王이 말하기를 “지금 이미 백만 군대를 밖에 내보내고 안에는 지킬 성이 없는데, 만약 받는다면 땅을 얻어 방비를 충실히 하는 것이니, 이는 큰 이익이다.” 하고, 이에 趙勝을 보내 땅을 받게 하였다. 趙勝이 이르러 말하기를 “우리 大王이 사자 勝을 보내 太守에게 고하시되, 조칙이 있어 太守로 하여금 관리와 백성을 받아들이게 하고, 백성은 편안히 농사와 길쌈을 하게 하며, 삼가 성읍을 관리와 백성에게 내려 그 마음을 위로하라 하셨다.” 하였다. 馮亭이 눈물을 흘리며 사양하고, 조정에 들어가 趙王에게 사례하며 말하기를 “지금 내가 韓國을 위하여 上黨을 지켰으나 백성이 趙에 귀부하였으니, 나는 청컨대 韓國에 돌아가 죽음으로 사죄하겠다.” 하였다. 趙王이 말하기를 “그대의 은덕을 잊을 수 없다.” 하고, 이에 馮亭을 華陽君으로 봉하였다.

💡 商战启示录

이 전략이 드러내는 ‘이익 쟁탈’과 ‘위험 전가’의 지혜는 현대 상업 전쟁에서도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 풍정은 상당 17성을 조(趙)에 ‘공수’함으로써 실질적으로 한(韓)의 위기를 조에 전가하고, ‘도요새와 조개가 다투는’ 형세를 조성한 것이다. 이는 오늘날 기업이 ‘뜨거운 감자’ 같은 자산(적자 사업, 고비용 프로젝트 등)을 ‘전략적 기회’로 포장해 경쟁사에 던져주는 것과 같다. 조나라는 ‘주인 없는 이익’을 탐했고, 평원군은 ‘공짜로 얻은 이익은 재앙의 근원이 된다’고 경고했으니, 이는 곧 상업계에 대한 경고다. 겉보기에 공짜로 보이는 ‘떡’(저가 인수, 정책 혜택, 전략적 제휴 등)을 마주할 때, 그 이면에 숨은 잠재적 비용과 연쇄 위험을 신중히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풍정의 ‘충성 연기’는 마치 상업 협상에서의 ‘감정적 볼모잡기’와 같아, 물러섬으로써 나아가 조왕이 스스로 상을 내리게 만들었으니, 실로 자신을 도덕적 우위에 세운 것이다. 현대 사례에서도 어떤 기술 기업이 ‘개방형 플랫폼’으로 협력사를 끌어들이면서 실제로는 연구개발 위험을 전가하거나, 어떤 거대 기업이 ‘부실 자산’을 인수한 뒤 부채의 수렁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상업 전쟁의 핵심은 ‘이익’ 뒤에 숨은 함정을 간파하고, ‘땅을 얻는 것’과 ‘실질적 대비’의 대가를 저울질하며, 탐욕으로 인해 타인의 ‘전략적 대리 희생양’이 되지 않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