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255篇 王孙贾年十五事闵王

出处:战国策·齐策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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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文(文言文)

王孙贾年十五,事闵王。王出走,失王之处。其母曰:“女朝出而晚来,则吾倚门而望;女暮出而不还,则吾倚闾而望。女今事王,王出走,女不知其处,女尚何归?”王孙贾乃入市中,曰:“淖齿乱齐国,杀闵王,欲与我者袒右!”市人从者四百人,与之诛淖齿,刺而杀之。

📖 白话文翻译

왕손가(王孫賈)는 열다섯 살에 제민왕(齊閔王)을 섬겼다. 후일에 제민왕이 망명하게 되었는데, 왕손가는 민왕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그의 어머니가 말하였다. “네가 아침에 나갔다가 늦게 돌아오면, 나는 대문에 기대어 너를 바라보았고, 네가 저녁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으면, 나는 마을 어귀의 문에 기대어 너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지금 너는 임금을 섬기면서, 임금이 망명하였는데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니, 네가 돌아와 무엇 하겠느냐?” 왕손가는 이에 시장으로 들어가 큰 소리로 외쳤다. “탁치(淖齒)가 제나라를 어지럽히고 민왕을 시해하였다. 나를 따라 그를 토벌하려는 자는 오른팔을 걷어 올려라!” 시장에서 그를 따른 자가 사백 명이었고, 왕손가는 그들을 이끌고 탁치를 토벌하여 마침내 탁치를 찔러 죽였다.

💡 商战启示录

왕손가(王孫賈)는 열다섯 살의 나이에 위기를 맞아 중책을 감당할 수 있었다. 그 핵심은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간다’는 비유로 그의 책임감과 소속감을 일깨운 데 있었다. 상업에서도 직원의 기업에 대한 충성은 흔히 ‘집’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지도자는 어머니처럼 직원들이 기대받고 필요로 된다는 느낌을 갖게 해야, 그들이 위기 속에서 스스로 책임을 다하도록 이끌 수 있다. 왕손가는 맹목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먼저 목표를 분명히 했으며(노치가 화근임을 밝힘), 그다음 공개적으로 호소하고 ‘오른팔을 걷어 올린다’는 간결하고 명확한 신호로 신속히 공감대를 모았다. 이는 현대 기업의 위기 대응과 맞닿아 있다. 기업이 브랜드 위기나 시장의 급변을 맞았을 때, 지도자는 가장 먼저 나서서 간결하고 힘 있는 구호나 행동 방안(예: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복귀 후 ‘Think Different’로 브랜드를 재건하거나, 화웨이가 제재에 맞서 ‘남니완 계획’으로 사기를 진작시킨 사례)으로 내부와 외부의 힘을 신속히 결집해야 한다. 왕손가의 호소는 공허한 말이 아니라 제나라 백성들의 노치에 대한 증오라는 심리를 꿰뚫은 데 기반했다. 이는 현대 기업이 사용자의 고통과 직원의 감정을 정확히 포착하고, 막연한 약속이 아닌 구체적 행동(예: 부당한 요금 폐지, 공개 사과와 제품 개선)으로 지지를 얻어야 함을 보여준다. 결국 그는 사백 명을 이끌어 암살을 완수했는데, 이는 작은 팀도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증명한다. 상업에서도 완벽한 시기나 방대한 자원을 기다릴 필요 없이, 목표가 분명하고 동원이 효과적이라면 작은 팀도 집중 돌파(예: 스타트업이 혁신 기술로 거대 기업을 뒤엎는 사례)를 통해 역전을 이룰 수 있다. 이 책략의 정수는 다음과 같다. 위기 속에서 소속감이 충성을 일깨우고, 명확한 신호가 행동을 결집하며, 작은 조직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