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295篇 孟尝君谢病归

出处:战国策·齐策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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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文(文言文)

《战国策·齐策四》孟尝君谢病归 孟尝君逐于齐而复反。谭拾子迎之于境,谓孟尝君曰:“君得无有所怨于齐士大夫?”孟尝君曰:“有。”谭拾子曰:“君满意杀之乎?”孟尝君曰:“然。”谭拾子曰:“事有必至,理有固然,君知之乎?”孟尝君曰:“不知。”谭拾子曰:“事之必至者,死也;理之固然者,富贵则就之,贫贱则去之。此事之必至,理之固然者也。请以市喻:市,朝则满,夕则虚,非朝爱市而夕憎之也,求存故往,亡故去。愿君勿怨。”孟尝君乃取所怨五百牒削去之,不敢以为言。

📖 白话文翻译

맹상군이 제나라에서 추방되었다가 후에 다시 제나라로 돌아왔다. 담십자가 국경에서 그를 맞이하며 맹상군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제나라의 사대부들에게 원한이 있으십니까?” 맹상군이 말하였다. “있소.” 담십자가 말하였다. “그대는 그들을 죽여야만 만족하시겠습니까?” 맹상군이 말하였다. “그러하오.” 담십자가 말하였다. “일에는 반드시 이르는 끝이 있고, 이치에는 반드시 그러한 법칙이 있으니, 그대는 아십니까?” 맹상군이 말하였다. “모르겠소.” 담십자가 말하였다. “일의 필연적 끝은 죽음이요, 이치의 고유한 법칙은 부귀한 자는 그를 가까이하고 빈천한 자는 그를 떠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의 필연적 끝이요, 이치의 고유한 법칙입니다. 청컨대 저로 하여금 저자[市]에 비유하게 하소서. 저자는 아침에는 사람으로 가득하지만 저녁에는 텅 비게 됩니다. 이는 사람들이 아침에 저자를 좋아하고 저녁에 싫어해서가 아니라, 아침에는 얻고자 하는 물건이 있어서 가고, 저녁에는 물건이 없어서 떠나는 까닭입니다. 원하건대 그대는 원한을 품지 마소서.” 맹상군은 이에 원한을 기록한 오백 개의 목간을 꺼내 그 글자를 깎아내고 다시는 이 일을 말하지 못하였다.

💡 商战启示录

담십자의 '시장의 비유'는 상업 세계에서 수요·공급과 인재 이동의 본질적 법칙을 드러낸다. 사람들의 물결은 이익을 따라 모이고 흩어지니, 이는 마치 장터가 아침에 가득하고 저녁에 비는 것과 같다. 현대 비즈니스에서 이는 고객 충성도와 직원 유동성의 핵심 논리에 대응한다. 기업이 가치(우수한 제품, 성장 플랫폼 등)를 제공할 수 있을 때 인재와 고객은 자연히 모여들지만, 가치가 약화되면 그들은 떠나간다. 이는 악의에서가 아니라 시장 이성의 필연이다. 맹상군이 결국 원한의 명단을 없앤 것은 탁월한 전략적 안목을 보여준다. 개인적 감정을 비즈니스 법칙 위에 두지 않은 것이다. 예를 들어,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났지만, 복귀 후 당시 이사회를 향한 보복 대신 제품 혁신에 집중하여 결국 애플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반대로 어떤 창업자들은 오래된 원한을 기억하며 내부 다툼에 빠져 시장의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기업 리더는 협력과 이별이 시장이 자원을 배분하는 상식적인 방식임을 이해해야 한다. '배신'에 집착하기보다 자신의 가치 공급을 반성하고, 개방적인 마음가짐으로 미래 협력의 여지를 남겨두어야 한다. 이러한 '원망하지 않고 내실을 닦는' 지혜야말로 현대 기업이 인재 유동과 고객 전환에 맞서 가져야 할 전략적 침착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