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238篇 申子请仕其从兄官

出处:战国策·韩策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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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文(文言文)

申子请仕其从兄官。昭侯不许也。申子有怨色。昭侯曰:“非所谓学于子者也。听子之谒,而废子之道乎?又亡其行子之术,而废子之谒乎?子尝教寡人循功劳,视次第。今有所求,此我将奚听乎?”申子乃辟席请罪曰:“君真其人也。”

📖 白话文翻译

신불해가 소후에게 자기 사촌형을 벼슬에 임명해 줄 것을 청하였다. 소후가 허락하지 않자, 신불해의 얼굴에 원망하는 기색이 드러났다. 소후가 말하였다. “이는 내가 그대에게서 배운 도리가 아니오. 나는 그대의 청을 따라 그대의 주장을 버려야 하겠소, 아니면 그대의 치국 방략을 시행하면서 그대의 청을 거절해야 하겠소? 그대는 일찍이 나에게 가르치기를, 공로의 크기에 따라 관직을 배정하고, 경력의 깊이에 따라 차례를 정하라고 하였소. 그런데 지금 그대가 나에게 청이 있으니, 내가 어느 쪽 말을 따라야 하겠소?” 신불해는 이에 자리에서 일어나 소후에게 사죄하며 말하였다. “폐하께서야말로 제가 꿈꾸던 명군이십니다.”

💡 商战启示录

현대 기업에서 리더는 종종 인정(人情)과 제도 사이의 갈등에 직면한다. 신자(申子)가 관직을 청한 이야기는 핵심적인 관리 원칙을 드러낸다. 제도가 일단 확립되면 리더는 반드시 몸소 모범을 보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제도는 유명무실해질 뿐이다. 친인척을 중용하는 것은 조직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구성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며, 결국 기업의 경쟁력을 해친다. 예를 들어, 어느 테크 기업의 창업자는 친척을 요직에 앉힌 탓에 핵심 팀의 이탈과 실적 하락을 초래했다. 반면 화웨이의 런정페이는 "힘을 한곳에 모으고 이익을 한곳에서 내라(力出一孔, 利出一孔)"는 원칙을 고수하며 연고주의를 거부하고 공헌에 기반한 승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었다. 소후(昭侯)의 거절은 신자의 가치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규칙을 수호함으로써 권위를 강화한 것이다. 현대의 관리자는 소후처럼 인정(人情)의 압박 속에서도 전략적 결심을 유지하고 절차의 공정성을 보장해야 한다. 동시에 신자가 잘못을 알고 고친 태도 역시 본받을 만하다. 관리자가 스스로 규칙을 위반했을 때 용기 있게 인정하고 제도의 궤도로 돌아오는 것이 오히려 팀의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 기업이 오래도록 번영하려면 '공로에 따라 서열을 정한다(循功劳, 视次第)'는 성과 문화를 개인의 호불호나 연고 관계에 의존하지 않고 조직의 혈액 속에 녹여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