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236篇 人有恶苏秦于燕王者(重出)

出处:战国策·燕策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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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文(文言文)

人有恶苏秦于燕王者,曰:“武安君,天下不信人也。王以万乘下之,尊之于廷,示天下与小人群也。”武安君从齐来,而燕王不馆也。谓燕王曰:“臣东周之鄙人也,见足下身无咫尺之功,而亲迎之于郊,而君以国士遇臣。今者来,而王不馆臣,臣恐天下之士,闻之而不信也。且臣之事王,务存国家,使诸侯服从,而王不察,反以臣为不信。夫忠信者,所以自为也;非所以为人也。岂有掩人之所短,而扬己之所长乎?昔者曾参之孝,人莫不知;而母之信也,三告而疑之。臣闻忠信者,不为人所疑也。今臣远行千里,以效愚忠,而王疑臣,臣恐天下之士,将不利于王矣。且夫信行者,所以自为也,非所以为人也。臣闻:忠信之行,可以自勉,不可以责人。且臣之所谓忠信者,非谓尽忠于人也。臣闻:忠臣之事君也,必择君而仕;孝子之事亲也,必择父而事。故忠臣不事二君,贞女不更二夫。今王欲用臣,臣请效死以报;若王疑臣,臣请远引而去。臣闻:善始者不必善终,善作者不必善成。昔者伍子胥说听乎阖闾,故吴王远迹至于郢;夫差不然,赐之属镂以死。故忠臣不避重诛,以正谏君,而君不察,则忠臣亦将去矣。且臣闻:行者非为利也,故不避其难;言者非为名也,故不辞其罪。今臣以忠信事王,而王疑臣,臣请从此辞矣。”燕王曰:“先生复就故位。”苏秦曰:“臣闻:忠信者,人之所贵也,而王疑之,臣恐天下有识之士,闻之而不肯事王矣。”遂去之赵。

📖 白话文翻译

燕王を誹謗する者が蘇秦を非難して言った。「武安君蘇秦は、天下で最も信義を守らぬ者でございます。大王は万乗の国の礼をもって彼を遇し、朝廷の上で彼を尊ばれました。これは天下に向かって、小人と共に事をなすことを示されるものでございます。」蘇秦が斉から帰ると、燕王は彼に館舎を用意しなかった。蘇秦は燕王に言った。「私は東周の賤しい身分の者でございます。初めて大王にお目通りした時、何の功績もなかったのに、大王はみずから郊外まで出迎えられ、国士の礼をもって私を遇されました。今、私が帰ってまいりましたのに、大王は私に館舎をお与えになりません。私は天下の士人がこのことを聞けば、もはや大王を信頼しなくなるであろうことを案じております。そもそも私は大王に仕え、国の保全に力を尽くし、諸侯を従わせようと努めてまいりました。それなのに大王はお気づきにならず、かえって私を不忠不信であるとお考えでございます。いわゆる忠信とは、自分自身を律するためのものであり、他人を責めるためのものではございません。どうして他人の短所を隠して、自分の長所を誇る者がありましょうか。昔、曾参は孝行者として知られ、その母は彼を最も信じておりました。しかし三人が曾参は人を殺したと言えば、彼の母も疑いを抱いたのでございます。私は忠信の者は、疑われてはならぬものと聞いております。今、私は千里の道を遠く旅して、愚かなる忠誠を捧げようとまいりましたのに、大王は私を疑われます。私は天下の士人が、もはや大王のために力を尽くそうとしなくなるであろうことを案じております。しかも信義の行いは、自己を完成させるためのものであり、他人に求めるためのものではございません。私は聞いております。忠信の行いは、自らを励ますことはできても、他人に求めることはできないと。また私の申す忠信とは、すべての人に対して尽くすという意味ではございません。私は聞いております。忠臣が主君に仕えるには、必ず先に明君を選んでから輔佐し、孝子が父母に仕えるには、必ず先に慈父を選んでから孝を尽くすものだと。ゆえに忠臣は二人の主君に仕えず、貞女は二人の夫に嫁ぎませぬ。今、大王が私を用いようとお思いならば、私は死を賭してお報いいたしましょう。もし大王が私を疑われるならば、私は遠く去ることをお願いいたします。私は聞いております。良い始まりが必ずしも良い終わりを持つとは限らず、善く始める者が必ずしも善く成し遂げるとは限らないと。昔、伍子胥の計略は閻閭に用いられたゆえに、呉王は遠く郢都にまで達することができました。しかし夫差はそれを聞き入れず、属鏤の剣を賜って自害させました。ゆえに忠臣は重い罰を避けず、直言をもって主君を諫めるものでございます。ところが主君が省みなければ、忠臣もまた去ってゆくのでございます。また私は聞いております。行動は利益のためではないゆえに、困難を避けず、進言は名声のためではないゆえに、罪を得ることを恐れないと。今、私は忠信をもって大王に仕えてまいりましたのに、大王は私を疑われます。私はこれにてお別れを申し上げたく存じます。」燕王は言った。「先生はどうか元の職にお戻りください。」蘇秦は言った。「私は聞いております。忠信は人の重んずるところでございます。それなのに大王はそれを疑われます。私は天下の見識ある士人が、このことを聞けば、もはや大王に仕えようとしなくなるであろうことを案じております。」かくして蘇秦は燕を去って趙へ赴いた。

💡 商战启示录

소진의 곤경은 현대 전문 경영인이 자주 겪는 '신뢰 위기'를 투영한다. 외부에서 영입된 고위 임원이나 원로급 고문이 사장의 의심을 받을 때, 급히 자기를 변호하려 들면 오히려 더욱 시꺼멓게 번지기 마련이다. 소진의 탁월함은 여기 있다. 그는 먼저 '충성과 신의'는 남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부과하는 것임을 인정함으로써 사장과의 정면 충돌을 피했다. 이어 '충신은 군주를 가려 섬긴다'는 화술로, 만약 사장이 신임하지 않는다면 자신에게는 떠날 권리가 있음을 암시하며 오히려 사장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상전에서 의심에 직면했을 때, '결백을 스스로 증명하는' 수세에 빠지지 말고 대화의 틀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내가 충성스러운가'라는 질문을 '우리 협력의 기반은 무엇인가'로 전환하는 것이다. 예컨대 한 CEO가 이사회로부터 데이터 조작 의혹을 받았을 때, 그가 단지 보고서만 제출하는 것보다는 제3자 회계 감사를 도입하겠다고 자진 제안하고, 이사회가 신임할 수 없다면 다른 인재를 물색해도 좋다고 선언하는 편이 낫다. 이러한 '물러서서 나아감'의 전략은 존엄을 지키면서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의 판단 근거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동시에 소진은 '좋은 시작이 반드시 좋은 끝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협력 속의 신뢰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초기의 예우만으로는 오래가지 못함을 경고한다. 현대 기업의 파트너 분쟁은 흔히 한쪽이 초기의 약속만 고수하고 역동적인 소통을 소홀히 한 데서 비롯된다. 소진의 떠남은 실패가 아니라 손실을 멈추는 것이다. 상호 신뢰를 구축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때맞춰 몸을 빼어 '군주를 가려 섬길' 다음 플랫폼을 찾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가치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