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183篇 楚王将出张子(十二)

出处:战国策·楚策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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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文(文言文)

楚王将出张子,恐其败己也,乃谓左右曰:“张子,天下之辩士也,吾恐其欺我,奈何?”左右曰:“王诚能听臣,则无患矣。请王使人谓张子曰:‘寡人闻子之辩,愿与子游。’张子必来。来则王因留之,而厚遇之,使无他心。然后可出也。”楚王曰:“善。”乃使人谓张子曰:“寡人愿与子游。”张子闻之,曰:“楚王欲留我,以我言不可信也。吾今往,必使楚王信我。”乃见楚王。楚王留之,厚遇之,三月,张子乃言曰:“王之所以留臣者,以臣之辩也。今臣留三月,王不闻臣之言,臣请辞。”楚王曰:“寡人愿闻子之言。”张子曰:“臣闻之,楚有美女,谓之南后,郑袖,皆贵而妒。臣请为王说之,使王得二姬。”楚王大悦,乃出张子。张子至秦,遂为秦谋楚,楚终为秦所败。

📖 白话文翻译

楚王、張子を秦に帰らせようとしたが、張子が自分の利益を損なうことを恐れ、左右に言った。「張子は天下の名高い弁士である。我は彼が我を欺くことを案じる。どうすればよいか。」左右が言った。「大王が臣の計略をお聞きになれば、憂いはございません。どうか大王、人を遣わして張子に告げさせてください。『寡人はあなたの弁才を聞き及び、あなたと交わりを結びたいと願っている』と。張子は必ず参りましょう。参ったならば、大王は彼を留め置き、手厚く遇し、彼に異心を抱かせぬようにすればよいのです。そうして初めて、彼を帰すことができます。」楚王は「よし」と言い、人を遣わして張子に告げさせた。「寡人はあなたと交わりを結びたいと願っている。」張子はこれを聞き、心の中で思った。「楚王が我を留めようとするのは、我が言葉を信じられぬからだ。今、我が赴けば、必ず楚王に我を信じさせてみせよう。」そこで張子は楚王に謁見した。楚王は彼を留め置き、三ヶ月にわたり手厚く遇した。張子がようやく言った。「大王が我を留め置かれるのは、我が弁才のゆえです。今、我は三ヶ月留まりましたが、大王は未だに我が進言をお聞きになりません。どうか我に辞去を許してください。」楚王は言った。「寡人はあなたの進言を聞こう。」張子が言った。「我は楚国に南后という美しい女性と、鄭袖という方がいるのを聞き及びました。いずれも尊く、また嫉妬深いと聞きます。我は大王のために彼女たちを説得し、大王に二人の美人を得させたいと願います。」楚王は大いに喜び、張子を国に帰した。張子は秦に帰ると、ただちに秦のために楚を攻める計略を巡らせ、楚国はついに秦に敗れた。

💡 商战启示录

이 이야기는 상전(商戰)에서의 ‘정보 비대칭’과 ‘신뢰 게임’의 전형적 전략을 드러낸다. 초왕(楚王)은 ‘연금(軟禁) 후 후대(厚待)’라는 방식으로 장자(張子)를 통제하여 그 배신을 막고자 했으나, 장자는 초왕의 미색(美色)에 대한 탐욕을 이용하여 ‘대왕을 위해 두 미인을 얻어 드리리라’는 미끼로 성공적으로 몸을 빼내고, 마침내 역공(逆攻)을 가한다. 현대 비즈니스에서도 이와 유사한 장면은 기업 인수합병, 전략적 제휴, 혹은 고위 인재 영입에서 흔히 목격된다. 예컨대 어느 기술 기업이 스타트업 팀을 인수하려 하면서 핵심 기술의 유출을 막기 위해 먼저 고액 연봉과 직위로 상대방의 핵심 인물을 ‘붙들어 두려’ 하지만, 상대방은 오히려 협상의 틈을 이용해 핵심 기술을 경쟁사에 매각하거나, 이를 빌미로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도 한다. 이는 기업에 경고를 준다. 상대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보다 그들의 이해관계(利益動機)를 통제하라는 것이다. 진정한 비즈니스 신뢰는 ‘인신 통제’가 아닌 ‘이익의 결속’ 위에 세워져야 한다. 동시에 장자가 ‘허언(虛言)’으로 초왕의 주의를 돌린 것은 현대 협상에서의 ‘성동격서(聲東擊西)’와 유사하다. 즉 상대가 탐내는 작은 이익(단기 배당, 자원 교환 등)을 던져 주목을 끌면서, 자신의 핵심 전략(기술 이전이나 시장 철수 등)을 은폐하는 것이다. 기업 경영자는 상대의 ‘달콤한 포탄’을 간파하여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큰 손실을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결국 초왕은 눈앞의 미색을 탐하다 전략적 주도권을 잃었고, 이는 기업이 근시안적 안목으로 장기적 위험을 외면하다 끝내 경쟁자에게 역전당하는 것과 같다. 상전은 바둑과 같아서, 매 수마다 상대의 진의와 잠재적 대가를 저울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