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나라가 제나라를 공격하여 제나라는 패망하였다. 제민왕은 거성으로 도망쳤으나, 끝내 탁치에게 살해되었다. 전단은 즉묵성을 끝까지 지켜 마침내 연나라 군대를 격파하고 제나라의 잃었던 땅을 회복하였다. 당시 제양왕은 아직 태자로서 유랑 중이었다. 제나라 사람들은 전단을 국왕으로 옹립하려 하였으나, 전단이 사양하며 말하였다.
“나는 오리의 작은 성과 칠리의 외성으로, 패잔병을 이끌고 병거 만 승을 가진 연나라를 물리쳐 제나라의 강토를 회복하였다. 이는 모두 백성들의 힘이니, 내게 무슨 공로가 있겠는가?”
이에 그는 거성에서 태자를 맞이하여 제양왕으로 세우고, 자신은 그를 보필하였다. 백성들은 이로 인해 모두 전단의 덕이 높다고 여겼다.
💡 商战启示录
전단(田單)의 사양은 위선이 아니라 리더십과 조직 거버넌스의 지혜를 꿰뚫는 것이었다. 현대 경영에서 이는 '공이 높아 주인을 위협하는' 상황에서의 권력 경계 의식과 지분·의결권의 합리적 이양에 해당한다. 예컨대 스티브 잡스는 한때 애플에서 쫓겨났지만, 복귀 후 모든 공로를 독점하지 않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더 전형적인 사례는 화웨이의 런정페이로, 그는 직원들에게 지분을 희석해 나누어 주고 자신은 소량만 보유하면서도 오히려 더 큰 통제력과 조직적 충성심을 얻었다. 전단이 왕위를 거부한 것은 오히려 그의 '현자' 브랜드를 공고히 하여 왕위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권위를 획득한 셈이다. 이는 전문 경영인이 단기 고액 연봉 대신 스톡옵션을 선택하거나, 창업자가 전문 CEO를 영입하면서도 이사회 의석을 유지하는 것과 같다. 비즈니스 사례에서 많은 창업자가 통제권에 집착하다 팀이 분열된 반면(예: 진궁푸의 내분), 전단식의 '양보'는 장기적 신뢰와 자원 통합을 얻을 수 있었다. 그 핵심 교훈은 다음과 같다. 단계적 승리를 거둔 후 리더는 '공로 귀속'에 대한 여론의 반향을 평가하고, 주도적으로 성과를 팀이나 외부 파트너에게 돌림으로써 집중 포화의 표적이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동시에 물러섬으로써 나아가며, '명예 자본'으로 전략적 완충기를 확보하여 이후 발전의 동력을 축적하는 것이다. 진정한 비즈니스 리더는 일시적 이익을 다투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공치(共治)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