假道伐虢

병음:jiǎ dào fá gu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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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미

길을 빌려 적을 멸하다

📜 출처

《左传》

💡 상세 해설

“가도벌괵(假道伐虢)”은 《좌전·희공 5년》에서 유래했으며, 원래는 진 헌공이 우나라에 길을 빌려 괵나라를 공격하고, 괵나라를 멸망시킨 후 돌아오는 길에 우나라마저 멸망시킨 일을 가리킨다. 가(假)는 ‘빌리다’, 도(道)는 ‘길’, 벌(伐)은 ‘토벌하다’, 괵(虢)은 춘추 시대의 제후국을 뜻한다. 이 성어의 심층적 의미는 길을 빌리는 명분을 내세워 상대를 멸망시키는 것이며, 또한 어떤 명목을 방패로 삼아 진짜 의도를 감추고 최종적으로 제3자를 병합하거나 타격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널리 이르기도 한다. 이는 정치, 군사, 상업 등 경쟁 상황에서 자주 쓰이며, 교활하고 음험한 전략을 형용한다. 문화적 배경으로 보면 고대 제후국들 사이의 권모술수와 패권 다툼을 보여 주며, ‘삼십육계’ 중 하나로서 상대가 작은 이익을 탐하거나 쉽게 믿는 점을 이용해 자신의 전략 목표를 실현하는 것을 강조한다. 감정적 색채는 다소 부정적이며, 주로 타인의 계산이나 술책을 폭로하거나 경고할 때 사용된다. 사용될 때는 국가 간의 외교적 기만을 가리킬 수도 있고, 개인이나 집단 사이의 암투를 비유할 수도 있다.

📝 예문

1. 그는 표면적으로는 상대 회사와 협력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가도를 벌괵(假道伐虢)하는 식으로 결국 그 작은 기업을 삼켰다. (협력을 명분으로 삼아 실질적으로 합병하는 것을 뜻함) 2. 역사상 많은 강대국들은 흔히 '원조'를 구실로 가도벌괵(假道伐虢)하며 타국의 내정에 간섭해 왔다. (원조라는 이름으로 실질적으로 통제하거나 침략하는 것을 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