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一觸卽發)”은 문자 그대로 “한 번 닿으면 바로 터진다”는 뜻으로, 상황이 매우 긴장된 단계에 이르러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즉시 폭발할 수 있음을 비유한다. 이는 《한서(漢書)·가의전(賈誼傳)》의 “일촉즉발”에서 유래했으며, 원래는 화살이 시위에 걸려 있어 한 번 닿으면 바로 발사되는 것을 가리켰고, 후에는 형세가 극도로 긴장되어 전쟁, 충돌, 위기 등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음을 형용하는 데 쓰이게 되었다. 주로 정치, 군사, 사회적 모순 등 긴장된 국면을 묘사할 때 사용되며, 개인의 감정이나 관계가 파탄 직전에 놓인 상황을 형용하는 데도 쓸 수 있다. 감정적 색채로는 긴박감과 위기감을 지니며, 임계 상태를 강조한다. 문화적 배경으로는 이 성어가 중국인이 “세(勢)”, 즉 사물이 일정 정도까지 축적된 후 폭발하려는 경향을 중시하는 태도를 반영하며, 흔히 사람들에게 작은 징후를 미리 방지하고 갈등의 확대를 피하도록 경고하는 데 사용된다.
📝 예문
양국 국경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여 있어, 국제 사회는 양측이 자제력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