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은지심(惻隱之心)」은 타인이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볼 때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동정과 차마 외면하지 못하는 마음을 뜻한다. 이 말은 《맹자(孟子)·공손추상(公孫丑上)》에 나오는데, 맹자는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는 상황'을 예로 들어 누구나 '두려워하고 측은해하는 마음(怵惕惻隱之心)'을 지니고 있음을 설명하고, 그것을 인(仁)의 싹으로 보았다. 이 성어는 동정심이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주어진 본능이며 후천적으로 강요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유가(儒家) 성선설(性善說)의 핵심 개념 가운데 하나이다. 주로 약자나 불행한 사람에 대한 연민과 배려를 묘사할 때 사용되며, 도덕 논의나 문학적 묘사, 일상적 표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정서적 색채는 대체로 긍정적이고 따뜻하며, 연민과 선의를 담고 있다. 문화적 배경으로 보면 인애(仁愛)를 중시하고 자신을 미루어 남에게 미치는(推己及人) 중국 문화의 전통을 보여 주며,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도 베풀지 말라(己所不欲, 勿施於人)'는 말과도 호응한다. 심층적 의미는 측은지심이 단순한 감정적 반응에 그치지 않고 도덕적 행동의 출발점이라는 데 있으며, 사람들에게 동정을 타인을 돕는 행위로 전환하라고 일깨운다.
📝 예문
재해 지역 어린이들의 사진을 보고 그는 마음속 깊이 측은지심이 일어나 즉시 돈과 물품을 기부했다. (재해를 입은 어린이들에 대한 동정과 차마 외면할 수 없는 마음을 가리킨다)
떠돌이 노인의 처지를 마주하면 낯선 사람조차도 측은지심이 생겨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떠돌이 노인에 대한 연민과 배려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