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성시(七步成詩)’는 남조 송(南朝宋) 유의경(劉義慶)의 《세설신어(世說新語)·문학(文學)》에서 유래한 이야기로, 조식(曹植)이 형 조비(曹丕)의 강요로 일곱 걸음 안에 시를 짓지 못하면 엄한 벌을 받게 되었던 일을 전한다. 조식은 즉석에서 시를 지었다. “콩을 삶아 국을 만들고, 콩을 걸러 즙을 내네. 콩깍지는 솥 아래서 타고, 콩은 솥 안에서 우네. 본래 같은 뿌리에서 났거늘, 어찌 이리 급히 서로를 볶는가?” 이 고사성어는 여기서 비롯되었으며, 재주가 민첩하여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시문을 완성하는 능력을 형용한다. 깊은 의미로는 단순히 문사가 샘솟듯 흐르는 것만이 아니라, 큰 압박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재능을 신속히 드러내는 비범한 능력을 포함한다. 사용 맥락은 대개 긍정적인 뜻으로, 타인의 뛰어난 재능과 빠른 반응을 칭찬할 때 쓰이며, 문학, 시험, 토론 등의 상황에서 흔히 등장한다. 문화적 배경에서는 중국 고대가 문재(文才)를 숭상한 점과 형제 간 다툼의 비극적 색채를 드러내며, 정서적으로는 재능에 대한 감탄과 함께 강요 행위에 대한 비판을 은근히 담고 있다. 현대에는 주로 사고가 민첩하고 입에서 바로 글이 나오는 사람을形容할 때 쓰인다.
📝 예문
그는 토론 대회에서 상대방의 날카로운 질문에 직면하여 놀랍게도 칠보성시처럼 순식간에 멋진 답변을 내놓았다. (재사가 민첩하고 반응이 빠름을 형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