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금에게 거문고를 타다”는 문자 그대로 소에게 거문고를 연주해도 소는 알아듣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 고사성어는 한나라 모융의 《이혹론》에서 유래했으며,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도리를 설명하거나, 문외한에게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비유하여 헛수고만 한다는 의미다. 이는 의사소통 대상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상대방이 이해할 기초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도리나 재능도 인정받을 수 없다. 주로 말할 때 상대를 가리지 않는 것을 비판하거나, 상대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한 자신을 자조할 때 사용된다. 감정적 색채는 다소 부정적이지만, 때로는 농담 섞인 의미로 쓰여 말하는 사람의 헛수고를 암시하기도 한다. 문화적 배경으로는 유교의 “인재에 맞춘 교육”과 도교의 “무위” 지혜를 구현하며, 의사소통은 사람에 따라 달라야 함을 일깨운다. 심층적 의미로는 도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대상이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므로, 청중의 수준을 잘 판단하여 비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피해야 한다는 점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