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처봉생(絶處逢生)’은 막다른 골목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뜻밖에도 살길이나 전환점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곤경 속에서 살아남는 것을 넘어, 절망에서 희망으로의 극적인 반전을 강조하며, 흔히 다행스러움, 끈기, 운명의 은총이라는 색채를 띤다. 이 성어는 명나라 풍몽룡의 《유세명언(喻世明言)》에서 유래했으며, 전통문화에서 흔히 ‘비극태래(否極泰來)’, ‘유암화명(柳暗花明)’ 등의 관념과 통하고, 역경 속에 숨은 생기를 꿰뚫는 중국인의 변증법적 지혜를 구현한다. 사용 장면은 주로 개인, 단체, 나아가 국가가 실패, 위험, 소멸 직전에 어떤 기회, 노력, 외력으로 인해 다시 생기를 얻는 것을 묘사할 때 쓰인다. 감정적으로는 긍정적인 편이지만, 일반적으로 손쉬운 성공을 형용하는 데는 쓰이지 않고, ‘절(絶)’과 ‘봉(逢)’의 강렬한 대비에 중점을 두어 위기를 안전으로 바꾸는 어려움과 소중함을 부각한다.
📝 예문
1. 회사의 자금줄이 끊어져 파산 직전에 몰렸는데, 뜻밖에도 익명의 투자를 받게 되어 정말 절처봉생이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뜻밖에 살길을 얻음을 이른다)
2. 지진으로 폐허 아래에 갇힌 지 50시간이 넘도록 그는 빗물을 마시며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텨, 가히 절처봉생이라 할 만했다. (극히 위험한 처지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음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