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조수(蕭規曹隨)」는 《사기·조상국세가(史記·曹相國世家)》에서 유래한다. 서한 초기, 소하(蕭何)가 상국(相國)으로 재임할 때 일련의 법령과 제도를 제정했는데, 후임자인 조삼(曹參)이 그 직을 이어받은 후 이 제도들이 이미 매우 완비되었다고 여겨 소하가 정한 규칙을 그대로 따르고 변경하지 않았으며, 백성들은 휴식을 취하며 생기를 회복할 수 있었다. 이 성어는 문자 그대로 소하가 정한 규칙을 조삼이 그대로 따랐다는 뜻이며, 심층적으로는 후임자가 전임자의 합리적인 제도나 관행을 완전히 계승하고 쉽게 변경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주로 정치, 경영 또는 직장 맥락에서 사용되며,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하고 조령모개(朝令暮改)를 피하는 것을 뜻한다. 감정적 색채로 보면, 이 성어는 대체로 중성적이면서 약간 긍정적인 의미로, 계승과 수성(守成)의 지혜를 인정하지만, 때로는 혁신이 부족하고 관례를 답습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기도 하므로 문맥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문화적 배경으로는 황로(黃老) 사상의 '무위이치(無爲而治)'를 구현하며, 중국 전통에서 '수성'과 '변혁'에 대한 변증법적 사고를 반영한다.
📝 예문
새 매니저가 부임한 후, 전임자가 세운 평가 방안을 그대로 따르는 태도를 취해 팀 성과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전임자의 규정과 제도를 그대로 답습하고 변경하지 않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