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어망전(得魚忘筌)」은 『장자·외물』에서 유래했으며, 전(筌)은 물고기를 잡는 데 쓰는 대나무 통발을 뜻한다.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물고기를 잡은 뒤 통발을 잊는다는 뜻으로, 목적을 달성한 후 성공의 바탕이 되었던 수단이나 근본을 잊어버리는 것을 비유한다. 심층적 의미로는 사람이 성공한 뒤 은혜를 저버리고 초심을 배반하는 것을 가리키며, 부정적 의미를 지닌다. 주로 공을 이루고 이름을 얻은 뒤 옛 친구를 버리거나 은사를 잊거나 자신의 뿌리를 부정하는 사람들을 비판할 때 사용된다. 문화적 배경으로는 장자가 이를 통해 ‘득의망언(得意忘言)’의 철학을 펼쳤으나, 후대에는 주로 부정적 의미로 받아들여 은혜에 보답하고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함을 강조한다. 감정적 색채로는 비난과 안타까움이 담겨 있으며, 성공한 뒤에도 자신을 도와준 사람과 사물을 기억하고 은혜를 저버리지 말아야 함을 일깨워 준다.
📝 예문
그가 막 창업했을 때는 전적으로 친구들의 도움에 의지했지만, 지금은 회사가 상장되자 어부지리를 잊고 옛 친구들을 피하고 있다. (성공한 뒤 근본을 잊고 자신을 도와준 사람을 배신하는 것을 비유한다.)
어떤 학자들은 한번 이름을 날리면 어부지리를 잊고 자신의 초기 연구 기반을 완전히 부정한다. (목적을 달성한 뒤 성공의 근본을 잊는 것을 비유한다.)